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맞붙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들이 제시하는 에너지 정책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각 후보의 에너지 정책이 명확히 다르기 때문에 대선 결과에 따라 유가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유가 하락 가능성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선거 유세에서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이라는 구호를 반복하며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으로 만들기 위해 전통 에너지 생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와 천연가스, 원자력 등 에너지원의 생산을 확대하고, 시추 허가를 늘려 에너지 공급을 증가시킬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정책은 석유업계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올해 석유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슈퍼팩에 약 1,400만 달러를 후원하며 전체 산업군에서 4위에 달하는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국 내 원유 생산 증가로 인해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가 하락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마크 핀리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을 트럼프가 언급한 1.87달러까지 낮추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치이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발생했던 가격입니다. 또 유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오히려 석유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에너지 정책: 유가상승 가능성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에너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친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을 지지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기반으로 태양광, 풍력, 전기차 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해리스는 화석연료 사용 축소에 중점을 두지만, 경합주에서의 지지를 염두에 두고 프래킹(셰일가스 추출 방식) 금지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리스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국제 유가는 트럼프의 정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로 인한 화석연료 공급 감소와 함께, 유가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변수와 장기적 전망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제 유가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유가가 단순히 미국의 에너지 정책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국제 유가는 여전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 국가들의 정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갈등, 경제 성장 둔화, 에너지 수요 감소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중동 및 동유럽의 긴장 상황 등이 유가 변동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대중 무역 압박 정책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외교적 접근은 유가의 장기적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을 종합해보면,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복합적인 변수를 고려할 때 예측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재테크; 금융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후 대비 저축, 당신의 미래를 위한 필수 전략! 💰 (3) | 2024.11.03 |
---|---|
신용점수 관리: 당신의 재정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 (2) | 2024.11.03 |
가상화폐 세금,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 (1) | 2024.11.03 |
공모주 청약 방법 총정리 (2) | 2024.11.03 |
11월 공모주 청약 일정 📆 (3) | 2024.11.03 |